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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사]여성국극의 여왕 故김진진 별세
선임기자김태민 기사입력  2022/01/02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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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사 선임기자 김태민]여성국극(女性國劇)은 여성 배우들만 출연하는 창극의 한 갈래다. 여성 소리꾼들이 1948년 ‘여성국악동호회’를 결성해 명동 시공관에서 <옥중화>를 공연한 것이 그 효시라 한다. 다음 해인 1949년 공연한 〈햇님 달님〉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여성국극 시대가 시작된다. 

 

인기 작품으로는 〈햇님달님〉ㆍ〈무영탑〉ㆍ〈공주궁의 비밀〉ㆍ〈선화공주〉 등이 있다. 작품은 주로 전설이나 설화, 야사를 재구성했다. 삼한시대 마한의 목지국, 삼국시대 등을 시대적 배경으로 사랑과 이별 등을 내용으로 권선징악과 인과응보의 주제를 담았다. 

 

궁궐을 배경으로 화려한 분장과 의상, 우아하면서도 애절한 소리와 춤, 감칠맛 나는 기악 반주, 남성역 배우의 걸출한 목소리와 칼싸움 연기 등 대중예술로서의 여러 가지 면을 갖추었다. 남장 배우들은 중국 경극을 연상케 하는 새하얀 얼굴에 짙은 눈썹을 하고 여성팬들의 혼을 뺐다. 남장 주인공은 영웅이지만 동시에 춤과 노래로 상대 여성에게 애절한 사랑을 표현한다. 음악은 판소리의 복잡한 시김새 같은 방식을 버리고 단순한 선율 형태로 나아갔고, 반주 악기로 북 대신 장구를 사용하고, 대금ㆍ아쟁을 많이 사용했다. 

 

여성국극의 최고의 스타는 임춘앵이었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3년 동안 제작된 한국영화 편수가 40여 편 정도에 불과했던 당시에 임춘앵의 국극단체 한 군데에서만도 50편이 넘는 작품이 만들어질 정도였다고 한다. 현재 (사)한국여성국극예술협회 홍성덕이사장이 이끌어 가고 있다.

▲ 여성국극의 여왕 김진진 별세 사진출처 : 다음카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 선임기자김태민


故김인수(김진진)님께서 별세하였기에 삼가 알려드립니다.

황망한 마음에 일일이 연락 드리지 못함을 널리 혜량해 주시길 바랍니다.

* 빈소: 복지장례문화원 특1호

* 주소: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706 

* 발인: 2022년 1월 3일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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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하늘이다.>
기사입력: 2022/01/02 [02:01]  최종편집: ⓒ 국악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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