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신문사 대표기자 김태민]지난 8일 15시 이북5도청 평화강당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이북5도지역회의 자문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영화 연련(戀鍊) 시사회가 있었다.
이날 민주평통 이북5도지역회의 1분기 국내 정기회의에서는 북한주민 포용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 늘어나는 북한 이탈주민에 대한 안전과 인권, 남한 정착에 대해 국가 차원에서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북한 이탈주민의 안전과 인권을 위한 대표단을 구성하여 UN에 알리기로 했다.
민주평통 이북5도지역회의는 평화통일을 위한 민주평통 국내 18개 지역회의 중 1개 기관으로서 이북 출신의 위원들로 구성되어 평화통일정책의 자문 및 건의, 시민사회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통일기반을 조성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사단법인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연련(戀鍊) 시사회는 이산가족이자 이북5도지역회의 자문위원들에겐 연련(戀鍊)의 배경이 된 이북 지역, 이북 사람, 이북 문화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126분 길이의 드라마, 가족영화, 음악영화, 예술영화로서의 연련(戀鍊)은 가족의 소중함과 삶의 성찰을 이야기한 영화로서 강서곤 감독이 연출하고 나도밤보 주식회사가 제작, 배급하는 영화이다.
시련에 빠진 평안도 소리꾼 동련이 개성 서연의 가족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살아갈 용기를 얻는다는 내용의 영화 연련(戀鍊)은 오는 3월 27일 전국 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민주평통 이북5도지역회의 평안북도 김은수 대표운영위원은 “앞부분에서 평안도 사투리가 좀 강한 것 같았는데 평안도 사람들이 그렇게 강했나 싶은 생각이 드는데... 그것이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라면서 평안도 말이 가진 말 속의 애정과 부드러움이 드러나길 바랬다.
민주평통 박지원 자문위원은 “그냥 계속 눈물이 많이 났어요... 부모님 사랑을 받은 서연이가 죽고... 사랑하는 딸을 위해서 산삼을 캐러가고... 산삼을 먹었어야 했는데 먹지 못하고 가고... 그런게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라면서 불거진 눈을 감추며 슬퍼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서곤 감독은 “저는 개인적으로 실향민분들께 고향 말인 평안도와 황해도 사투리 그리고 고향 전통문화인 서도소리와 다리굿를 통해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조금이나 달래드리고 싶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김태민기자 gugakpaper@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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