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신문사 대표기자 김태민]한국 전통춤의 역사와 미래를 잇는 한영숙춤을 기리며 의기투합한 ‘한영숙춤 보존회’가 2024년 <한국 전통춤의 역사, 한영숙! 미래를 잇는 ᄒᆞᆫ맥의 춤>으로 한국 전통춤을 재조명하고, 나아가 미래의 한국 전통춤을 진단하여 전통의 예술성을 한층 끌어올리고 보다 새로운 전통춤의 흐름을 조성하는 축제의 장으로 거듭될 무대를 준비하였다.

이번 무대를 통해 한영숙춤 보존회는 각기 스승님께 배웠던 다양한 춤의 색채들이 한데 모여 큰 틀 안에서 상생하고 같이 호흡하며 한 가문의 춤을 완성해나가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한영숙 춤의 위대함을 널리 알리고, 그 춤의 맥과 계보를 올바르게 계승・발전시키는 것에 그 목적을 둔다.

절제와 인내, 신과의 교감을 통한 인간의 내면세계를 춤사위에 고스란히 담아 정갈하고 품격 있는 춤으로 승화시키며 삶의 고난과 역경을 춤으로 풀어내는 한영숙 선생의 인생을 재조명하여 많은 후학에게 춤이 가지는 의미를 상기시킨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보존회 회장이신 박재희 선생을 필두로 하여 김매자, 정승희, 김숙자 선생과 그 제자들, 그리고 故이애주, 故정재만 선생의 제자들이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화합의 장이 될 것이다. 

한영숙춤보존회가 기획한 이번 공연은,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 문화예술인 전통무용의 멋과 우수성을 널리 알림과 동시에 우리 민족문화를 고취 시키고 전통춤의 보전과 발전에 그 목적을 둔다. 현재 다양한 전통춤들이 지역별로 활발하게 전승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전통춤의 뿌리인 한성준-한영숙으로 이어온 경기 중부권 춤을 정립하고 스승의 춤과 정신을 기리는데 의미가 깊다.

일생을 춤과 후학 양성에 매진 해오신 한영숙 선생의 교육적 철학을 널리 알리고 전통의 정통성을 지켜나가기 위해 무대를 마련하였다. 이번 공연은 생전 선생께서 남기신 주옥같은 작품 중 가장 대표적인 승무, 살풀이춤, 태평무, 학춤을 중심으로 다양한 작품들이 100여명의 출연진으로 무대 위에 펼쳐진다.

김태민기자 gugakpaper@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