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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숙선 명창이 선사하는 이 시대 창극의 본 모습 되찾기
김태민기자 기사입력  2014/05/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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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디지털신문 김태민기자]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 www.gugak.go.kr)은 오는 5월 21일(수)부터 23일(금)까지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작은창극「안숙선 명창, 토끼타령」’ 을 무대에 올린다.
한국적인 창극의 본 모습을 만난다!
▲ 좌)지기학(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지도단원)우)안숙선(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김태민기자

이번 공연은 전자 음향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풍류방 형태의 소극장 ‘풍류사랑방’의 창극 레퍼토리 개발의 일환으로 마련한 것으로, 올해 처음 무대에 올리는 초연작이다. 공연장 성격에 맞춰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수궁가’를 소재로 초창기 창극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해, 총 7명의 소리꾼과 5명의 악사 등이 꾸미는 ‘작은 창극’으로 제작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초기 창극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는 장치로는 분창(分唱)과 의상, 공연 구성 등을 통해 마련했다.
 
특히 ‘분창(分唱)’은 한 소리꾼이 여러 배역을 맡아 노래하는 형태로, 초기 소규모 창극에서 드러난 독특한 모습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7명의 소리꾼이 10가지 배역을 소화하며 소리 본연의 연기로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의상 역시 토끼와 자라, 용왕을 제외하고 소리꾼 본연의 의상을 입고 역할을 맡는다. 또한 당시 공연 중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갖기 위해 각 분야의 국악 명인들이 공연 중간에 연주를 하곤 했는데, 이번 공연에서도 3일간 피리, 아쟁, 가야금 연주자가 나와 ‘산조’를 들려준다.
 
원조 토끼 ‘안숙선’과 국립국악원 최고의 판소리꾼이 모두 모였다!

이번 공연에는 국립국악원 소속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판소리꾼이 출연한다. 대한민국 대표명창 안숙선 민속악단 예술감독이 공연 전체를 이끄는 ‘명창’역을 맡고, ‘토끼, 홍어, 조개’ 역할에는 김현주(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와 조정희(국립국악원 민속악단)가, ‘자라’와 ‘용왕’에는 김대일(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과 정민영(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이, ‘수궁 신하들’은 유미리(국립국악원 민속악단)와 이주은(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각각 맡는다.

그 동안 수궁가의 ‘토끼’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은 ‘안숙선’ 예술감독은 그 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토끼 배역의 세심한 지도와 함께 전체적인 공연의 흐름을 지휘한다. 자라와 만나는 초반부 토끼 역할을 맡은 ‘김현주’는 제15회 임방울국악제 판소리 명창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실력파로 익살스럽고 경쾌한 전형적인 토끼 배역을 소화할 예정이다. 제37회 전주대사습 판소리 장원 출신인 ‘조정희’는 이번 공연이 창극에 첫 도전하는 무대로, 용궁을 탈출하는 후반부 토끼 역할을 맡아 여러 가지 난관을 재치 있는 순발력으로 유쾌하게 극복하는 토끼를 선보일 예정이다.

‘자라와 용왕’ 역의 ‘김대일’과 ‘정민영’은 실험적인 판소리 무대로 주목 받은 바 있고, ‘수궁 신하’역의 ‘유미리’와 ‘이주은’은 판소리계 중견 명창으로 다양한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연출과 극작을 맡은 ‘지기학’(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지도단원)도 판소리 적벽가 이수자이면서 극단 ‘미추’의 단원 경력이 있는 창극 전문가로 20년 가까이 극작과 연출을 맡아왔다. 지난 2월 진행된 제1회 창작국악극 대상의 연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원음 그대로! 함께 호흡하며 즐기는 일 청중, 이 고수, 삼 명창!
 
공연이 진행되는 ‘풍류사랑방’은 전자 음향기기 없이 맨발로 방석위에 앉아 공연을 감상하는 풍류방 형태의 소규모 공연장이다. 소리꾼의 숨소리, 부채를 펼치는 작은 손놀림 하나 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이번 무대에서는 관객들의 추임새 참여도 공연의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한다.
 
“잘한다”, “좋다”, “얼씨구” 등의 추임새로 무대의 흥을 돋운 초기 창극처럼, 이번 공연에도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해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만드는 무대를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
왜 우리 창극의 본 모습인가?
 
작품의 총지휘를 맡은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안숙선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을 통해 “그동안 대형 작품화 되고 서구적으로 변모한 창극의 원래 모습을 되찾고 싶었다.”고 언급하며 “이 시대 우리가 품고 있는 가장 한국적인 소리와 연극이 어우러진 ‘창극’의 본 모습을 통해, 우리네 인생살이를 우리 입맛에 맞게 그려, 많은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이 전해졌으면 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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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5/14 [16:57]  최종편집: ⓒ 국악디지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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