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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한의학박물관 소장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국가문화재 지정 추진
김태민기자 기사입력  2014/07/16 [12:36]

[국악디지털신문 김태민기자]2007년 공립박물관으로 등록된 산청한의약박물관(명예관장 : 산청군수 허기도)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의서인 『향양집성방』을 국가문화재 지정 신청을 위해 제반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 청한의학박물관 소장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국가문화재 지정 추진     © 김태민기자

『향양집성방』은 세종대왕의 명에 의해 편찬한 의서로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약재만으로 모든 치료가 가능하도록 편집된 임상 종합 의학서이며, 『의방유취』, 『동의보감』과 함께 우리가 세계에서 자랑할 수 있는 한의학의 3대의서중 하나로 1399년(정종 1) 제생원에서 간행한 ≪향약제생집성방 鄕藥濟生集成方≫ 30권의 구증(舊症)과 구방을 기본으로 하여 다시 향약의 모든 방문들을 수집하고, 또는 널리 방서들을 빠짐없이 모아서 분류․첨가하여 만든 것이다.
 
향약이라는 말은 우리나라 향토에서 생산되는 약재를 의미한 것인데, 중국산의 약을 당재(唐材)라고 부르는 데 대한 우리나라산 약재의 총칭이다.
 

그런데 세종은 우리나라 사람의 질병을 치료하는 데에는 우리나라 풍토에 적합하고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약재가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병과 약에 대한 의토성(宜土性)을 강조하여 의약 제민(濟民)에 대한 자주적 방책을 세우고자 향약방을 종합 수집한 ≪향약집성방≫을 편집하게 한 것이다.
 
이 책을 편집하기 위하여 먼저 향약과 당재를 비교, 연구하고, 각 도 각 읍에서 생산되는 향약의 실태를 조사하게 하고, 그 다음 ≪향약채취월령 鄕藥採取月令≫을 반포하도록 했다.
 
『향약집성방』 조선 판본은 1633년(인조 11년) 훈련도감소활자본 영본이 몇 책만 전할 뿐, 조선전기에 간행된 『향약집성방』은 잔존기록은 있으나, 지금 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적이 없었다.
 
한국한의학 연구원 안상우 박사는 “산청한의학박물관에서 소장한 『한약집성방』은 인조때 간행된 훈련도감소활자본과는 분명히 구별되는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그 간행 연대 또한 더 올라갈 것으로 보여 세종 15년(1433년)에 간행된 초판본 또는 성종9년(1487년)간행된 판본으로 틀림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한약집성방』을 연구하여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원광대학교에 재직하고 있는 강연석 한의학과 교수는 “인조 11년(1633년) 당시에는 조선과 후금과의 관계가 악화되어 후금에서 조선을 침략할 것을 예상하였고(1636년 병자호란), 전쟁이 일어날 경우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약재만으로 모든 치료가 가능하도록 편집된 『향약집성방』을 추가로 발간하기 위해, 세종 때 발간된 『향약집성방』을 찾았으나 임진왜란 등으로 소실되어 전국각지에 수소문 결과 제주도에서 단 1질이 보관된 것을 찾아내어  훈련도감소활자본으로 발간하였다”며  “『향약집성방』에는 병증에 따라 많은 처방전이 기록되어 있으나, 약방에 감초라고 하는 감초가 들어간 처방전이 없다. 그 이유는 그 당시 우리나라에서 감초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산청한의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조선초 발간된 『향약집성방』에 대해 감탄을 멈추지 않았다.
 
산청한의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향약집성방』모두 4책으로 조선초기 발간된 것 1책(49-51권), 인조 11년에 발간된 것 2책(40-42권, 31권-33권), 일제강점기에 발간된 것 1책(85권 합본)이 있으며,
 
이중 조선초기 발간된 것은 국가지정문화제(보물)로, 인조11년에 발간된 것은 지방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해 『향약집성방』판본조사 및 비교연구, 한글 번역. 학계보고, 세미나 개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산청군은 1963년 단속사지 동삼층석탑을 시작으로 2010년 선종영가집(언해본)까지 모두 12개의 문화재가 보물로 지정되어있으며, 이번 향약집성방이 보물로 지정될 경우 13번째 보물지정이 이루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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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7/16 [12:36]  최종편집: ⓒ 국악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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