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예술신문 김태민기자]안성 칠장사가 주관하는 ‘혜소국사(제960주기)․인목왕후(제382주기) 추모다례재’가 오는  25일 9시 30분부터 칠장사에서 개최된다.

이날 다례재 봉행은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범패의식으로 막이 열리며, 삼귀의례․반야심경․상단 헌다 후에 나눔 장학금 및 쌀 전달식, 법어, 헌다 및 헌화, 종사영반, 합동 천도재 순으로 진행된다.
 
죽산지역을 중심으로 찬란하게 꽃피웠던 안성 불교문화의 한 가운데에 서 있는 천년고찰 칠장사에서 마련한 이번 다례재 봉행은 혜소국사의 청빈한 삶과 평생 동안 실천해 온 나눔의 소통을 돌이켜보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또한, 칠장사를 왕실 관할 원당으로 삼고 인목왕후 어필 칠언시, 금광명최승왕경 등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내려주어 사찰의 역사와 문화를 윤택하게 한 인목왕후를 함께 추모한다.

평소 ‘나눔과 소통을 통한 향기로운 세상’을 발원하기 위해 무료급식 등 나눔을 실행으로 옮기시는데 앞장서온 칠장사 주지 지강 스님은 이번 다례재를 통해서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쌀과 장학금을 기부해 혜소국사의 나눔 정신을 구현한다.
 
시 관계자는 “혜소국사․인목왕후 추모 다례재는 단순한 종교행사를 넘어서 우리 안성 역사와 문화를 사랑하고 즐기는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나눔과 소통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