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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매자의 수작 <심청>, 국립무용단 레퍼토리로 부활하다
음악감독 원일, 소리꾼 김미진, 드라마투르그 루카스 헴레프 등 참여
최설기자 기사입력  2016/05/1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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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예술신문 무용=최설기자]영화 ․ 연극 ․ 오페라 ․ 무용 ․ 창극 ․ 마당놀이 등 다양한 장르로 변주되며 동시대에 끊임없이 메시지를 전해온 ‘심청’이 새롭게 부활한다.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전속단체인 국립무용단이 한국 창작춤의 선구자로 불리는 김매자 안무의 <심청>을 오는 6월 2일(목)부터 4일(토)까지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춤으로 듣는 소리, 소리로 보는 춤’이라는 부제를 지닌 <심청>은 우리의 전통인 판소리와 한국 창작춤을 접목시킨 작품이다. 판소리의 깊은 울림과 김매자의 장중한 춤사위를 결합해 2001년 LG아트센터 초연 당시 춤과 소리의 가능성을 확장시킨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으며, 중국·러시아·프랑스·일본 등 각국에 초청되어 아름다운 한국 춤을 세계에 널리 알렸다.

국립무용단은 한국 창작춤의 명작 <심청>을 새롭게 재정비해 레퍼토리로 선보인다. 이번 <심청>에서는 무대·음악·의상·조명 등 작품 전반에 새로운 시각을 가미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을 지낸 원일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기존에 완창 위주로 진행된 음악에 극적인 변화를 더한다. 판소리의 원형을 살리되 다양한 사운드를 활용해 작품을 풍성하게 구성하는 가운데, 판소리 특유의 풍자성과 사실적인 묘사가 주는 매력을 살릴 계획이다. 창자는 창극 <장화홍련> <서편제>, 국립극장 기획공연 <단테의 신곡> 등에서 주연을 맡으며 흡인력 있는 소리와 연기로 호평을 받아온 국립창극단 김미진이 맡는다. 그는 소리꾼으로서 이야기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면서도 무용수들과의 완벽한 호흡을 통해 판소리와 한국 춤 협업의 진수를 선보일 계획이다. 고수는 국가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전수자 김태영이 맡는다.

유럽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독일 출신 연극·오페라 연출가 루카스 헴레프(Lukas Hemleb)도 이번 공연의 드라마투르그로 새롭게 참여한다. 아시아 공연예술계와의 작업 경험이 풍부한 그는 제3자의 시각으로 <심청>을 재해석, 이미 완성된 원작을 과감히 수정․보완했다. 초연의 무대와 의상디자인을 맡았던 한진국 역시 관객의 몰입을 극대화할 수 있는 무대를 보완해 선보인다. 무대에서부터 객석을 가로지르는 구불구불한 길, 인당수의 배를 상징하는 원형 구조물 등 상징한 강한 오브제를 눈여겨볼 만하다.

무엇보다 <심청>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무용수들의 춤이다. 최근 국내외 안무가들과 함께 현대적 작업을 해온 국립무용단은 이번 작품을 위해 김매자의 춤 스타일을 습득하고 국립무용단만의 춤으로 체화해 선보인다. 심청 역에는 엄은진․장윤나가 더블 캐스팅되었다. 엄은진은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야무지고 강인한 이미지의 심청, 장윤나는 목숨을 건 선택 앞에서 흔들리는 심청을 표현한다. 인당수에 뛰어들기 전 두 명의 심청이 함께 춤추는 장면을 새롭게 추가,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두 명의 무용수가 심청의 복잡한 내면을 동시에 표현하는 장면이 압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매·문의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6)
최설기자gugakpeople@gugakpeop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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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설 문화예술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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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5/18 [13:47]  최종편집: ⓒ 국악디지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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