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책 읽어주는 여자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유율리아,"그때,나는" -삶의 무게(그 무게로 허리가 휘어질때)
선임기자김태민 기사입력  2017/06/10 [19:08]
광고
윤순환 글. 윤송아 그림
콜라보에세이
"그때,나는" - 삶의 무게(그 무게로 허리가 휘어질때)

가벼워서 뜨는 것도 아니고, 무거워서 가라앉는 것도 아닙니다.
수 백 톤의 비행기가 뜨는 것은 바람이 뒤에서 밀너줘서가 아니라 앞에서 바람을 맞기 때문입니다.

공기는 비행기에 저항하지만 비행기는 그 저항을 받아들입니다.
비행기는 자신이 뜨기 힘들다는 것을 알고는 날개를 활짝 편  채 죽어라 내달립니다.
무겁다는 것은 뜨지 못하는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수십 만 톤의 배가 가라앉지 않는 것은 물이 저항하기 때문이고 배가 그 저항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물은 배를 밀어내려고 하지만 배는 물과 붙어 있으려고 합니다.

배는 자신이 가라앉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는 납작 엎드리고 비울 수 있는 만큼 자신을 비웁니다. 무겁다는 것은 가라앉는 핑계가 될 수 없습니다.
결국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무게가 아닐 것입니다.
바람에 자신을 물에 자신을 던질 수 있느냐 일 것입니다.
무게에 기죽지 않고, 저항에 겁먹지 않을 수 있느냐 일 것입니다.

 

트위터 트위터 미투데이 미투데이 페이스북 페이스북 요즘 요즘 공감 공감 카카오톡 카카오톡
배너
기사입력: 2017/06/10 [19:08]  최종편집: ⓒ 국악디지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