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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못
“사는 것도, 죽는 것도무엇 하나 제대로 되지 않는 우리의 이야기”<수성못> 언론배급시사회 성황리 개최!
최라윤기자 기사입력  2018/04/1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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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예술신문 영화=최라윤기자]청춘들에게 진심 어린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영화 <수성못>의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4월 4일 (수)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영화에 대한 호평 속 시작된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유지영 감독과 이세영, 김현준, 남태부 배우는 예상치 못한 뜨거운 관심에 벅찬 소감을 전했다.
 

특히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포함해 다수의 여성영화제에 초청된 만큼 여성적 관점을 묻는 질문에 유지영 감독은 “‘여성적 시각’ 혹은 ‘여성주의’ 등 어떠한 ‘~주의’에 가두어 생각한 적이 없기 때문에 페미니즘 영화로 제한할 수 없다”고 답했다.

“많은 여성영화제에서 초청해주신 것은 남성 감독보다 여성 감독이 현저하게 드문 현실 속에서 7~8년 동안 꾸준하게 한 해에 한 편의 단편이라도 만드는 것에 대한 지지 혹은 응원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 영화에서 말하고자 했던 것은 여성의 이야기로 제한하는 것이 아닌 우리가 사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대구 수성못에서 일어난 실종사건에 연루된 청춘의 이야기인 만큼 배경에 대한 질문들이 이어졌다. 반드시 수성못 이어야만 했던 이유에 대해 유지영 감독은 “영화를 만들 때 장소가 주는 이미지, 느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첫 장편을 찍게 된다면 반드시 대구에서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하며 “그 중에서도 수성못은 대구 토박이인 나에게 마음이 어수선할 때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들리던 곳”이라며 처음 영화를 기획할 당시를 회상했다. “수성못에 떠있는 오리를 보며 물 밑에서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지만 그 상황과 공간을 벗어날 수 없는 오리가 마치 나처럼 느껴졌다. 첫 장편 연출할 때에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자고 생각했고 그래서 수성못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답했다.

본인의 캐릭터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보이는 배우들은 각자의 캐릭터를 두고 속 깊은 이야기를 던졌다. 이세영 배우는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당시에 ‘희정’ 못지 않게 혹은 그보다 더 열심히 살고 있었다”며 “불확실한 미래, 답답한 현실 속에서도 어떻게든 벗어나고자 발버둥쳤던 내 모습이 ‘희정’과 닮았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김현준 배우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갖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희정’과 전혀 상반된 ‘영목’을 통해 앙상블을 보여주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덧붙여 이세영 배우와 김현준 배우의 꿀케미를 기대케했다. 한편, 남태부 배우는 “‘희준’이라는 캐릭터에 두 가지의 키워드를 부여했다. ‘염세주의’와 ‘수동적 태도’가 그 것이다”며 “이 두 가지를 가져가는 것으로 ‘희준’을 양면적이고 입체적은 인물로 발전시키려 했다”고 전하며 캐릭터를 만들 때 고심했던 방향을 밝혔다.

기자간담회를 정리하며 개봉하는 소감에 대해 묻자 유지영 감독은 “<수성못>을 통해 다양한 영화가 있다는 것을 관객 분들에게 소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오랫동안 개봉을 기다려준 배우들에게 고맙고, 개봉으로 인해 이러한 자리를 가질 수 있음에 얼마나 운이 좋은 사람인가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김현준 배우는 “많이 부족한 제가 ‘영목’을 연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며 특히나 함께 웃고 울며 고민을 나눈 남태부 배우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쉽게 말을 잇지 못하던 이세영 배우는 “감사한 일이 많다. <수성못>을 만나 ‘희정’이 되고 이 자리에 함께 앉은 분들을 그 때에 만난 것이 운이 좋았다는 말로 밖에 표현이 되질 않는다”며 유지영 감독과 나란히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촬영장에서 비타민이 되기를 자처했다는 남태부  배우는 “잘못한 자리가 아닌데 청문회가 된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면서 “특히나 20대가 많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니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위로가 아닌 공감을 건네는 21세기 청춘 패러독스 <수성못>은 오는 4월 19일 개봉한다.
최라윤기자 gugakpeopl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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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4/10 [13:01]  최종편집: ⓒ 국악디지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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