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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국악 무엇이 문제인가(4)
인간문화재의 현주소
김갑식 편집국장 기사입력  2020/10/02 [00:25]
▲     © 선임기자 김태민

 

 

[국악예술신문=김갑식 편집국장] 무형문화재는 말 그대로 건축물 등 유형문화재와는 달리 연극, 음악, 무용, 공예, 무예, 의식, 놀이 등 일정한 형태가 없이 전승되어 온 문화재를 일컫는다.

 

국가무형문화재와 시도무형문화재로 나뉘는데, 기능 분야·예능 분야로 구분 중요무형문화재, 인간문화재로 통칭한다.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2015327일 제정 2016328일 시행됨에 따라 인간문화재란 용어가 공식적으로 사용되었다.

 

그 전까지는 중요무형문화재 제0000 예능보유자’ ‘중요무형문화재 제00000장 기능보유자식이었다.

문화재보호법 제5조에는 중요무형문화재의 지정은 문화재를 지정할 때 그 문화재의 보유자를 인정해야 하며 또 추가로 인정할 수 있다라고 되어 있어 전승이 필수 요건이며 복수 보유자를 허용하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1호는 종묘제례악보존회가 신청하여 1964127일 지정된 종묘제례악이고 대한불교 전통불복장 및 점안의식보존회가 신청한 불복장작법(佛腹藏作法)2019430일 지정된 139호가 현재 맨 마지막 중요문화재이다.

 

이 가운데 농악의 경우 11-1(진주삼천포농악)부터 11-8(남원농악)까지 8종목, 별신굿은 82-1(동해안별신굿)부터 82-4(남해안별신굿)까지 4종목, 농요는 84-1 고성농요(固城農謠) 84-2예천통명농요(醴泉通明農謠) 2종목,

 

술은 86-1 문배주(문배) 86-3경주교동법주(慶州校洞法酒) 3종목, 고기잡이 방식은 201943138-1호 전통어로방식-어살을 지정 앞으로 더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인간문화재가 되기 위해서는 이수자를 거쳐 전수(교육)조교로 일정 기간 있다가 문화재청 산하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통해 인정받는 것이 통상적인 과정이다.

 

무형문화재위원회는 문화재청장이 위촉하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하여 30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하며, 임기는 2년으로 연임할 수 있다.

 

주요기능은 기본계획에 관한 사항, 국가무형문화재의 지정과 그 해제에 관한 사항, 국가무형문화재의 보유자·보유단체·명예보유자 또는 전수교육조교의 인정과 그 해제에 관한 사항,

 

국가긴급보호무형문화재의 지정과 그 해제에 관한 사항, UNESCO 무형문화유산 선정에 관한 사항, 그밖에 무형문화재의 보전 및 진흥 등에 관하여 문화재청장이 심의에 부치는 사항 등을 다룬다.

 

인간문화재가 된다는 것은 그 분야의 최고봉에 오른다는 명예로운 일이지만 동시에 그 명예를 소중히 지켜야 하는 현실적 어려움이 따른다.

 

2016년 현재 인간문화재 176명의 평균 나이는 70.7세로 나타났다. 최고령 인간문화재는 92(판소리 정철호)였으며, 최연소자는 48(줄타기 김대균)였다.

 

70대가 69(39.2%)으로 가장 많았고, 6057(32.4%), 8030(17.0%), 5017(9.7%), 402(1.1%), 901(0.6%) 순이었다. 특히 137(77.8%)65세 이상일 정도로 나이가 많았다.

 

전수조교의 나이도 인간문화재와 비슷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전수조교는 294명이었는데, 이들의 평균 나이는 61.7세로 조사됐다. 60세 이상 전수조교가 162, 80세 이상도 11명이나 됐다. 30대 전수조교는 3명에 그쳤다.

 

인간문화재와 전수조교의 평균 나이 차가 9세에 불과해 전통을 이어갈 후진 양성이 시급함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전수조교뿐 아니라 이수자·전수장학생 등 문하생이 2명 이하인 종목도 줄타기, 문배주, 경주교동법주, 명주짜기, 바디장, 전통장, 제주민요, 소반장, 사기장, 주철장, 염장, 한지장 등 12종목이나 됐다.

 

예능·기능 분야의 불균형도 심각했다. 68개 예능 분야 무형문화재의 전수조교 수는 모두 244명으로 한 종목당 3.6명인 데 비해 53개 기능 분야 무형문화재 전수조교는 종목당 1명꼴도 안되는 50명에 그쳤다.

 

종목 당 이수자와 전수장학생 수가 예능이 기능보다 5배가량 많은 것이다.

 

17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시·도 무형문화재 전 분야에 보유자가 있는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 17개 지자체가 지정한 시·도 무형문화재는 모두 501개 종목인데,

 

이 중 97(19.4%)는 보유자의 사망 또는 인정 해지 등의 사유로 현재 보유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자가 인정됐더라도 보유자 후보가 없어 단절 위기에 놓인 무형문화재는 무려 285종목(56.9%)에 달했다.(계속)

 

국악예술신문 김갑식 편집국장 gugakpeople@gugakpeo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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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김갑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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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0/02 [00:25]  최종편집: ⓒ 국악디지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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