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리꾼 이영태     ©국악피플

오는26일 늦은 7시30분에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판소리 다섯마당중 적벽가 완창공연이 무대를 이영태가 꾸민다. 이번 공연은 다른 때와 달리 현대 문질문명에 발맞추어 이끌어간다.

오늘날의 판소리는 향유 보다는 전통 보존의 중요성에 더 많은 무게를 두어 왔다. 그 결과 대중으로부터 동떨어진 음악으로 인식되어 온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대중들이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소리판이 열려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소리꾼 이영태와 한국산업은행 문태석 작가가 기존판소리의 틀을 넘어 국립국악원의 “시대공감 열린무대”라는 제목에 걸맞게 이 시대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쉽고 재미난 판소리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첨단과학인 3D 적벽영상의 애니메이션이 함께하여 재미난 판소리와 3D의 조화를 처음으로 시도해본다.


판소리 적벽가는 삼국연의(소설 삼국지의 원전)를 원전으로 한다. 유비가 제갈공명을 삼고초려 하는 데서부터 관우가 적벽대전에서 피해 도망가는 조조를 화용도에서 놓아주는 데까지를 노래하는 내용이다. 적벽대전이라는 전쟁에서의 많은 영웅호걸들의 무용담을 표현하고 있어 소재 자체가 웅장하고 군사들의 이야기 속에서는 판소리의 재담들이 있어서 잔잔한 재미가 있다. 이야기 속에 세상이치와 인간의 도리인 인의예지신까지 담겨져 있어 감동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공연문의 :  011-786-9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