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신문사 전통연희전문기자=정재원기자]2024년 10월 5일 열린 김제 지평선 전국농악경연대회에서 의령집돌금농악보존회가 장려상(김제시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400명이 넘는 참가자가 모여 기량을 겨뤘으며, 의령집돌금농악보존회는 의령군의 전통 농악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수상은 의령집돌금농악이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의령집돌금농악은 의령군을 대표하는 전통 농악으로, 그 기원은 대광대패, 솟대쟁이패, 남사당패에서 활동한 송철수 명인에게서 큰 영향을 받았다. 이 농악은 다른 지역의 농악과 차별화된 독창적인 가락과 다양한 진법이 특징이다. 특히 농악의 강렬하고 힘찬 연주와 함께 전통적 구성과 움직임은 군사적 요소와 농업적 요소를 결합하여 의령만의 특별한 색채를 띠고 있다. 이 같은 특징 덕분에 의령집돌금농악은 전통과 예술적 가치를 동시에 유지하며,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의령집돌금농악은 의령군 지역 사회에서 농업과 민속문화를 상징하는 중요한 유산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매년 다양한 전국 경연대회와 문화 행사에 참여해 그 명맥을 잇고 있다. 이번 김제 지평선 전국농악경연대회에서도 의령집돌금농악의 독창적인 가락과 정교한 연주가 심사위원들과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홍순학 의령집돌금농악보존회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집돌금과 의령을 전국에 더욱 널리 알리고, 지역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의령집돌금농악이 가진 전통적 가치를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고, 지역 내외에서 지속적으로 보급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이번 장려상 수상은 의령집돌금농악보존회의 헌신과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로, 지역 문화 유산을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환기자gugakpaper@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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