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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문화유산 국악의 향연 축제’ 개최
정옥향, 신영희 명창의 남도민요, 판소리 등 공연
대표기자김태민 기사입력  2024/09/2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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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사 대표기자김태민]서울시에서 후원하고 사단법인 국악로문화보존회(이사장 정옥향)에서 주관하는  2024 문화유산 국악의 향연 축제가 9월 28(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낙원동 송해길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국악향연축제 공연은 경기도 이미숙무용단의 태평성대 무용, 서울 국악교육연구소의 남사당놀이, 조경희아카데미의 열두장고, 정옥향 명창의 춘향가중 사랑가, 김정숙 명창 등의 동해안 별신굿, 신영희 명창의 흥보가 등 판소리와 진도북춤, 남도민요, 전통춤, 전통줄타기, 전통가요 등 신명나는 전통공연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정옥향 명창은 어렸을 때 판소리에 입문해 당시 최고의 명창인 무형문화유산 수궁가 보유자 정광수 명창으로부터 수궁가, 적벽가, 흥보가를 전수받았다. 또한 우리나라 판소리를 대표하는 신영희 명창은 흥보가 한 대목을 부를 예정이다. 

 

판소리는 2003년도 국악 최초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자랑스런 고도의 종합예술로 인정받고 있어 이번 공연에서 판소리와 남도민요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사당놀이는 15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전통예술로 꼭두새를 정점으로 풍물놀이, 대접돌리기, 땅재주, 줄타기, 꼭두각시놀음 등으로 재인광대 가무백희의 전통을 이어받고 있으며, 2009년부터 유네스코에 등재되어 있는 소중한 전통예술이다.

 

태평성대의 무용춤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춤으로 아름다움의 극치를 맛볼 수 있으며, 북과 함께 펼쳐지는 열두장고와 진도북춤은 소리의 울림을 통해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의 치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동해안 별신굿은 동해안에서 세습무에 의해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예술로, 한판의 굿을 통해 흥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통줄타기는 줄광대가 3m 높이의 줄에서 스릴과 익살이 넘치게 재담과 춤, 소리, 아니리를 섞어가며 기예를 벌이는 놀음이다. 예술성이 인정되어 2011년 유네스코에 등재되었다. 

 

공연이 열리는 종로는 경북궁, 창덕궁, 창경궁, 운현궁 등이 위치하고 있어 궁궐예술의 중심지였고, 특히 과거 운형궁에서는 판소리명창 품평회가 열리는 등 국악을 발전시킨 곳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곳에는 이러한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국악의 거리가 조성되어 있고 각종 저명한 예술인들이 거주하면서 국악을 발전시켜온 문화예술의 산실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번 국악향연축제는 한국전통예술을 대표하는 최고 수준의 예술인과 단체가 참여해 한국 전통예술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통예술 중 국악은 조상으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조상의 정기와 혼이 들어 있는 소중한 자산이다. 우리는 국악예술을 통해서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깨닫고 긍지를 가질 뿐만 아니라 쌓였던 삶의 고통을 해결하고 치유하며 각종 사회의 갈등을 해소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우리 조상은 다른 민족보다 음악과 예술을 사랑한 민족이었음을 역사를 통해서 알 수가 있다. 2024년 기준 유네스코에 등재된 무형유산은 판소리, 아리랑, 남사당놀이, 줄타기등  22개 종목이나 된다. 그중에서 판소리는 서양의 오페라와 비견될 수 있을 정도로 한국을 대표하는 고도의 종합예술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한류의 기원은 국악이라는 전통예술이 있기에 가능했고 한류의 뿌리라 할 수 있다. 또한 국악은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전통정신인 삼강오륜사상이 들어 있어 충효예 등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고 사회질서를 유지하는데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사회의 윤리와 기본적인 가치관이 사라지고 있는 이때에 국악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가고 있는 이유다.

 

이번 공연은 세계 유네스코에 등재된 높은 수준의 국악을 중심으로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어 국악의 우수성과 소중함을 알고 국악을 통해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향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김태민기자 gugakpaper@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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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9/24 [10:20]  최종편집: ⓒ 국악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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