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신문사 전통연희전문기자 정재원]충주시문화회관 상주단체 (사)국악단소리개충북지부 사물놀이 몰개(대표 이영광 세한대학교 전통연희학과 교수)는 오는 10월 7~8일 양일에 거쳐 오스트리아 필라흐 콩그레스 센터(Congress Center, Villach)와 비엔나 샤악파브릭(Sargfabrik, Vienna)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충북문화재단과 충주문화관광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오스트리아에서 급격히 늘어가고 있는 K-컬쳐 팬들에 비해 한국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이 부족한 현시점에 K-팝과는 또 다른 한국의 정신과 혼을 담은 전통예술의 창작 작품을 유럽의 관객에게 소개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 사물놀이 몰개 대표 이영광 © 한국전통예술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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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만남, 헤어짐, 회환 등 삶에서 만나게 되는 여정을 주제로 전통음악 중심의 창작 작품 “the way” 와 전통 타악으로 구성된 ‘천고와 오로라’ ‘사물놀이’, 진도 씻김 굿을 재구성한 ‘씻김’, 전통 타악과 서양 악기의 ‘세븐로드’, ‘이바디’ 등으로 약 80분간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는 ▲타악, 소리 이영광 ▲연출 김성태 (호원대학교 공연미디어학부 교수), ▲판소리 서명희(세한대학교 전통연희학과 겸임교수), ▲드럼 류정용(창신대 음악학과 교수), ▲색소폰 김기철, ▲피아노 김승진, ▲전통 타악 김병주, 윤정민, 현호군, 김훈 등 총 10명이 출연한다.
오스트리아 케른튼 주(州) 필라흐는 오스트리아 3대 페스티벌의 하나인 카린티쉐 좀머(carinthischer somme)가 열리는 도시로 유럽의 정상에 있는 음악가들과 관객이 찾는 도시이다. 이번 행사 또한 필리흐 시 문화부가 초청/기획하는 공연으로 해마다 빈 심포니, 뮌헨 심포니, 잘츠부르크 카마레타 등을 초청하였고 이번 시즌에는 뉘른베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이 초청되었다. 한국단체의 초청/기획공연으로 사물놀이 몰개가 처음이다.
현지 공연기획 관계자(Juliana Jung)는 “지금까지 오스트리아는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이 주류였지만 사물놀이 몰개의 공연은 유럽 내에서도 충분히 관객들의 공감과 호응을 끌어낼 수 있는 작품이다”라며 “앞으로 오스트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전역에 사물놀이 몰개의 음악을 소개하여 한국 전통음악의 진가를 유럽에 알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영광 대표는 ‘이번 공연이 단 한번의 행사로 그치지 않고 충북지역의 역량있는 단체들이 세계의 관객, 예술가들과 만나고 네트워크 구축하여 새로운 작업을 개발하여 우리 전통음악을 세계화할수 있는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 라고 말했다.
정재원기자 gugakpaper@kakao.com